게시일: 2025-10-17
미국 정치 뉴스에서 ‘셧다운(shutdown)’이란 단어가 등장할 때면, 단순한 정부 문 닫힘 이상의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셧다운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회계연도가 시작될 때,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법적으로 정지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정부의 뼈대가 멈춰 서는 일이며 그 충격은 미국 내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전이됩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회계연도 시작일은 매년 10월 1일입니다.
개시 전까지 12개 세출법안 혹은 CR(Continuing Resolution, 임시예산)이 하원 → 상원 → 대통령 절차를 거쳐 확정되어야 합니다.
예산이 미확정이면, Antideficiency Act(예산부족금지법)에 따라 예산 없는 지출 금지가 자동 발효됩니다.
셧다운 중에도 모든 기능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법상 예외 지정(excepted) 업무(안보·응급의료·항공 관제·우편·사회보장 등)는 계속 운영됩니다. 다만 급여 지급이 지연되거나 사후 지급될 수 있으며, 비예외 기관은 최소 인원 유지 또는 즉시 정지로 전환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조세·복지·국방·이민·보건 등 우선순위에서 자주 충돌합니다. 여러 법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을수록 쟁점이 복잡해져 타협은 더 어려워집니다.
예산안은 단순한 지출 승인 수단을 넘어 정책적 요구의 지렛대가 되기도 합니다. 특정 조항(감세, 복지 확대/삭감, 규제) 관철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되면 교착이 장기화됩니다.
미국 제도는 예산 없는 지출 허용 범위가 좁아, 정치 교착이 곧 업무 정지로 연결되기 쉬운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셧다운은 2025년 10월 1일부로 시작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갈등은 예산·보조금 연장 등 복합 요인에서 비롯되었고, 예외 업무 지속에도 불구하고 현장 혼선과 지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민간 추정에 따르면 셧다운은 주당 최대 약 150억 달러의 경제활동 위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리서치는 주간 GDP 성장률 0.1%p 내외의 하락 압력을 거론합니다.
데이터 발표 지연(BLS·상무부 등)으로 정책 판단의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항공: 관제·TSA는 예외 업무로 운영되지만 급여 지연과 인력 공백으로 지연/혼선 우려.
국립공원·관광: 서비스 축소·현장 운영 혼선으로 방문객 경험 저하.
주택/보험: NFIP(연방 홍수보험) 등 프로그램 중단 시 일부 지역의 거래 지연·취소 가능성.
직접적 생산 감소: 정부 서비스 산출 감소.
소비 둔화: 무급 휴가자 지출 감소 → 민간 수요 위축.
지연 비용: 인허가·계약·검사 중단으로 투자·프로젝트 지연.
영구적 손실 가능성: 종료 후 일부 회복되더라도 Permanent loss가 남을 수 있음.
정책 불확실성 증대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데이터 공백은 시장 예측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미국 수요 둔화, 환율 변동성,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대는 한국과 아시아 경제권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S&P 추정 약 240억 달러 손실
분기 성장률 둔화, 소비·금융 심리 악화
CBO 추정 110억 달러 손실(이 중 30억 달러 영구 손실)
약 80만 명의 연방 직원이 무급(또는 무급 근무)
교훈: 셧다운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생산성·신뢰·정책 역량을 갉아먹는 구조적 리스크다.
임시예산(CR) 통과/부분 개방 등 중재 입법
핵심 기능 우선 복원, 법원 판단으로 인력 조정 제동 가능
자동 지속예산(Automatic CR) 도입: 협상 지연 시에도 운영 연속성 보장
예산 자동 승인 조항: 일정 기한 내 미타결 시 기본 수준 지출 자동 승인
핵심 서비스 보호: 셧다운 중 최소 필수 서비스의 법적 보호 강화
정치 관례 개선: 예산을 정쟁 지렛대로 남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안전장치 확립
항목 | 핵심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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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정의 | 예산 불발 → Antideficiency Act 적용 → 비예외 업무 중단 |
2025 현황 | 10월 1일 시작·진행 중, 주당 최대 150억 달러 손실 가능성 |
영향 | 항공·공공 서비스 혼선, 소비 위축, 데이터 공백, GDP 압박 |
과거 사례 | 2013년 16일(약 240억 손실), 2018–19년 35일(110억 손실·영구 30억) |
개혁 과제 | 자동 CR, 자동 승인 조항, 핵심 서비스 보호, 정치 관례 개선 |